요즘 경제 관련 기사를 살펴보다 보면 '~스텝'이라는 단어를 볼 때가 많습니다. 특히 금리 인상과 관련해서 말이죠. 이번에는 금리 인상 시기에 많이 볼 수 있는 '~스텝'과 관련된 단어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금리를 올리는 이유에 대해서 대략적으로 설명한 뒤, 각 스텝에 대해서 설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금리를 왜 올리는가?
금리를 올리는 이유는 과열된 시장을 잠재우기 위해서 입니다.
시장이 활성화되면 좋지 않나요?
물론 시장이 활성화되었다는 것은 좋은 측면이지만, 모든 지 적당한 정도가 있습니다. 금리가 너무 낮다면 경제가 활성화되면서 소비와 투자가 과하게 늘어나, 급격한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금리가 낮다면 낮은 대출이자를 활용하여 많은 부채를 가지고 부동산이나 주식과 같은 자산시장으로 돈이 몰려, 각 자산에 버블이 낄 수도 있습니다. 이것들이 너무 심해진다면, 가계파산이나 은행부실로 이루어질 수도 있겠죠.
그렇기에 정부에서는 돈이 과도하게 자산시장에 쏠리는 것을 막고, 인플레이션을 잠재우기 위해서 금리인상을 하여 경제활동을 의도적으로 위축시키는 것입니다. 금리를 인상한다면 투자와 소비가 줄어들면서 경제활동이 줄어들게 되고, 그렇다면 수요가 줄어들어 물가가 하락하게 되겠죠.
즉, 금리인상으로 아래와 같은 효과를 노리고 있는 것입니다.
수입품 가격 하락으로 수입증가 > 물가 안정
기업투자 위축, 가계소비, 원화가치 상승 > 수출 감소
~스텝? 금리 인상 단어
금리 인상을 한다면 다음과 같이 어떠한 스텝으로 표현되기도 합니다.
베이비 스텝
보통 금리를 올리거나 내리는 기준은 25bp(0.25%)입니다. 최대한 경제에 충격을 주지 않으면서도 약간의 조정을 주기 위해서 조금씩 움직이는 것이죠. 대개 베이비스텝은 용어로 나오기보단, 기준금리가 오르고 내렸다고 표현합니다.
빅스텝
물가가 가파르게 인상이 되어 빠르게 경제를 식혀야겠다고 판단이 들면, 빅스텝을 할 수도 있습니다. 올해 초에도 연준에서 22년 만에 빅스텝을 감행하면서 시장에 큰 충격을 주었죠. 한국도 지난 13일에 기준금리를 0.5%를 올리면서 빅스텝을 진행한 바가 있습니다. 이는 우리나라 역사상 초유의 사태이죠.
자이언트 스텝
최근 6월 15일 경에, 미 연준은 정책금리 목표범위를 1.50%에서 1.75%로 1994년 이후 18년만의 자이언트 스텝을 보여주었습니다. 지난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의 상승률이 8%가 넘어가면서(1981년 이후 최고의 물가상승률), 물가잡기에 전력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전까지 0.5% 인상을 빅스텝이라고 불렀기에 한국에서는 '자이언트(거인) 스텝'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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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 스텝
글을 쓰고 있는 현재는 미국의 소비자 물가 상승폭이 9%가 넘으면서 자이언트스텝만으로 끝나지 않고, 1%포인트 이상 올리는 주장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생산자물가또한 11.1%에 달하면서 울트라스텝의 가능성도 전문가들은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어쩌면 정말 울트라스텝을 밟을지도...?
분명히 너무 급격한 금리 인상은 경제에 크나큰 타격을 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현재 캐나다 중앙은행 또한 울트라스텝을 밟았고,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물가의 인상폭이 너무나도 크기 때문에 어쩌면 울트라스텝을 밟을지도 모릅니다. 분명한건 앞으로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기보단, 금리가 계속 가파르게 오를 것임을 예측할 수 있겠습니다.
경제를 공부해야하는 이유는 이러한 세계 경제의 변화에 따라서 대응하기 위함이 아닐까요? 당분간 주식시장이나 부동산시장이 침체가 될 가능성이 높아보이고, 달러가 강세가 될 것 같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투자의 비중을 줄이고 옥석을 가려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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