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까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때문에 곡물 및 식용유 가격이 천정부지로 솟아, 생필품의 가격이 오른다고 기사가 떴었던 것을 봤다. 그런데, 생각보다 과자나 음료수 등을 살 때 가격이 변하지 않은 듯한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기업에게 속아 넘어갔을 지도 모른다. 오늘은 인플레이션 용어 중 하나인 슈링크플레이션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슈링크플레이션?
슈링크플레이션은 줄인다, 위축되게 하다는 뜻의 단어 '슈링크(shrink)'와 물가상승을 뜻할 때 사용하는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다. 영국 경제학자 피파 맘그렌이 처음 사용한 용어로, 물가가 오를 때 기업이 가격 대신 양을 줄이거나 저렴한 원자재를 사용하는 현상을 일컫는 말이다.
슈링크플레이션을 기업들이 택하는 이유는 소비자들이 가격변화를 질량 감소보다 더욱 예민하게 받아 들이기 때문이다. 같은 가격을 내더라도 실상은 더 적은 양을 먹기 때문에 자칫 알아낼 수 없는 '숨겨진 인플레이션'이다. 기업들은 소비자가 알아차지 못하는 사이에 원재료비 상승을 그대로 소비자에게 전가할 수 있는 방법이다.
슈링크플레이션의 예시는?
미국의 소비자단체 회원 '에드거 드워스키'는 자신의 웹 사이트에서 '슈링크플레이션'에 해당하는 제품을 올리고 있다. 물론 우리나라의 제품과는 다르지만, 하나의 예시라고 볼 수 있겠다.
1. 테틀리
2010년 차 제조사 테틀리가 박스당 티백 수를 100개에서 88개로 줄임.
2. 코카콜라
대용량 용기의 기준을 2L에서 1.75L로 축소함.
3.틸라무크
아이스크림 용기를 56온스에서 48온스로 축소함.
4.항공업체
비행기의 장거리 기내식의 수준과 횟수를 줄임.
슈링크플레이션에 당하지 않는 방법
1. 상품 단위당 가격 확인
마트에서 가격표를 보면 상품의 단위(g이나 ml)당 가격이 나와있다. 매일 습관적으로 사던 물건이라도 전과 비교해보면 더욱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을 것이다.
2. 상품 포장이 바뀌었는가?
포장이 바뀌면서 제품의 용량을 줄이는 꼼수를 보일 수도 있다. 이전에 펩시의 게토레이 물병을 '잡기 쉽게' 바꾼다는 핑계로 바꾸면서 용량을 줄였다.
3. PB 상품 애용
비교적으로 마케팅 비용이나 유통비용이 절감되어서 싸게 살 수 있는 마트 자체 브랜드(PB)를 애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마무리
최근 미국이나 우리나라에서 물가상승이 꾸준하게 상승하면서, 물가 상승과 관련된 용어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 이러한 용어를 안다면, 경제신문이나 기사를 읽을 때에도 비교적 수월하게 읽고 합리적인 소비도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도 경제상식과 관련된 용어를 잘 정리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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