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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뮤니티에서 시작한 온라인 옷 쇼핑몰 '무신사'는 한국에서 열 번째 유니콘 기업(기업가치가 1조 원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이 될 만큼 유명한 비상장 기업이다. 29CM를 인수하면서 그칠 줄 모르고 계속 성장하고 있는 무신사의 성장에 제동을 건 사건은 과연 무엇인건가? 그리고, 크림과 갑자기 맞붙게된 이유는 무엇인가?


1. 사건의 개요

문제의 에센셜 티셔츠

 2022년 1월 경, 한 소비자가 무신사에서 구입한 브랜드 '피어오브갓'의 에센셜 티셔츠를 명품 중고거래 업체 '크림'에서 되팔고자 의뢰했더니 가품 판정을 받았다는 글이 올라왔었다.

 무신사는 해당 제품의 판매중지 및 환불 처리를 진행했으며, 100% 브랜드 정식 유통처에서 구입하기 때문에 유통 과정상 절대 가품이 나올 수 없다는 의견을 내놓으며 정가품 판정 의뢰를 진행하였다.

 이에 크림은 1월18일 경 정가품 판별 방법을 공개하고, 동일 유통 경로의 같은 제품을 다수 확보해 중국 거래 플랫폼 NICE에 정가품 감정을 의뢰하여 가품 판정을 받은 사실이 있다고 언급했다.

 

크림의 에센셜 티셔츠 정가품 구별 방법

 

 2월 22일경, 크림은 에센셜 티셔츠 무상 정가품 검수 서비스를 진행한다고 밝히자, 무신사는 공식 유통 업체 및 외부 감정기관을 통해 정품임을 증명했으며 '상품에 대한 정/가품 판정은 상표법상 브랜드 제조사 고유 권한이라, 리셀 플랫폼인 크림에겐 가품을 판정할 권한이 없다.'는 주장을 했다.

 

 이에 2월 23일, 크림에선 '브랜드사가 아니면 의미가 없는 활동으로 폄훼하는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라며 중국의 중개 플랫폼 NICE 외 일본의 '스니커덩크', 누적 사용자 '레짓 체크'를 통해서도 정가품을 체크했다고 한다.

 

 양 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가 4월 1일, 해당 브랜드 제품 제조사에 의뢰한 결과 가품 판정이 나와 크림 측의 주장이 맞는 것으로 확정되었다.


2. 무신사의 대처

 이에 대한 무신사의 대처로는 문제의 '에센셜 3D 실리콘 아플리케 박시 티셔츠'를 산 사람에게 착용 여부와 상관없이 상품 판매 금액의 2배를 보상할 예정이라고 한다. 또한, 에센셜 제품의 판매를 전면 중단하고, 무신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 공지사항을 올렸다.

 

 앞으로 관세청 산하의 무역관련지식재산보호협회(TIPA)와 협업 관계를 통해 정품 감정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한편, 무신사는 정확한 판정을 위해 무신사에서만 판매한 제품뿐만 아니라 타 리셀 플랫폼의 제품과 공식 유통사 '센스'에서 구입하여 실물 제품을 판정 의뢰하였지만, 모두 가품으로 판정하여 '무신사도 피해자다.'라는 의견도 있다.


3. 무신사의 피해

무신사 가품 논란 반응

 이 뿐만 아니라 무신사가 같이 운영하는 리셀 검수 플랫폼 '솔드아웃'에서의 가품논란과 그 외의 가품의심 글이 있었는다. 무신사는 브랜드 직영점만 입점할 수 있는 유통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이 유통구조의 헛점이 발견되면서 이번 일로 인해 '정품 유통'에 대한 신뢰도가 추락했다. 

 

 무신사는 명품관련의 '무신사 부티크'와 리셀 플랫폼 '솔드아웃'을 운영하면서 공격적으로 명품시장의 진출을 하고 있었으나, 이번 일로 공격적인 확장에 대해 제동이 걸렸다. 또한, 이번 가품 의심을 제기한 '크림'은 신뢰도가 반대 급부로 상승하여 리셀 플랫폼으로써 자리를 공고히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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