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다크패턴 뜻 사례

 코로나19 이후로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 웹에서 활동을 하면서 이커머스 시장이 날로 커져만 갔다. 우리들 중 광고가 아닌 줄 알았는데 광고이거나, 가입은 쉽지만 탈퇴나 구독 해지는 어려운 상황들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런 사례들은 비단 우리가 부주의해서 일어난 일들인 것일까? 오늘을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다크패턴의 사례와 그 뜻에 대해서 알아볼 것이다.


다크패턴의 뜻

 다크패턴은 해리 브링널이 처음으로 정의하여, 의도적으로 사용자가 하고 싶지 않을 일을 속여서 행동을 이끌어내는 것을 말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소비유도상술이라고도 불리고 있다.

 

 우리는 앱이나 페이지를 이용할 때에 모든 단어를 주의깊게 읽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회사에서 UI나 UX를 교묘하게 조작한다면 자신도 모르게 속아넘어갈 수 있다. 다음의 사이트에서 조금 더 자세하게 알 수 있다.

 

Deceptive Design – formerly darkpatterns.org

Deceptive design practices (also known as "dark patterns") are tricks used in websites and apps that make you buy or sign up for things that you didn't mean to. The purpose of this site is to spread awareness and to shame companies that use them.

www.deceptive.design

 다크 패턴의 유형은 1. 속임수 질문 2. 숨겨진 비용 3. 어려운 해지 4. 주의집중 분산 5.감정적 선택 강요 6.개인정보 주커링 7.미끼와 스위치 8. 위장광고 9.강제 연속 결제 10. 친구로 위장한 스팸 11. 가격 비교 차단 12. 바구니 몰래 넣기로 총 12가지로 분류 되고 있다.

 

 다크패턴을 '공격적인 마케팅 수단의 일종'이라고 볼 수 있으나, 소비자가 독립적인 구매 결정을 하지 못하도록 영향을 미치는 것에서 차이가 있고, 소비자는 다크패턴을 통해 실제로 얻고자 하는 것을 얻지 못하고 기만 당하는 것이기에 합법적인 마케팅이라고 보기 힘들다.


다크패턴과 넛지의 차이점?

 넛지(nudge)는 어떤 행동을 하도록 부추기면서 옆구리를 슬쩍 찌르는 것이라는 영어단어로, 행동경제학 분야에서 행동을 바꾸기 위한 다양한 행동 설계를 말한다.

 

 리처드 탈러 교수는 넛지 마케팅을 사용할 때 다음과 같은 조건을 내걸었다.

1. 모든 넛지는 투명하고, 상대방을 오도해서는 안 된다.

2. 넛지에 참여하고 싶지 않으면 쉽게 빠져나올 수 있어야 한다.

3. 넛지를 통해 유도된 행동이 그 영향을 받은 사람들의 삶을 더 낫게 만든다는 근거가 있어야 한다.

 

 다크패턴은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속인다면, 넛지는 아주 작은 장치와 노력으로 의식하지도 못한 만큼으로 소비자의 행동의 변화를 이끈다는 개념으로 봐야 한다.


다크 패턴의 사례

 

Deceptive Design - Hall of Shame

We've collected about 400 examples in our hall of shame. The most commonly complained about companies are Google, Facebook, Amazon and LinkedIn.

www.deceptive.design

다크 패턴의 사례는 위의 다크패턴에 대해 설명하는 사이트에서 자세하게 나타내고 있다.

 

1. 뉴욕타임즈

 - 뉴욕타임즈의 구독을 취소하는 데에만 8분 이상이 걸렸고, CS담당자가 라이브 채팅을 응답할 때 까지 기다려야만 했다.


2. 유튜브

  - 유튜브 프리미엄 무료 체험판을 즐기지 않고 넘어가고 싶지만, 버튼이 없다.

 

3. 인스타그램

새로운 쇼핑 버튼을 사람들이 자주 누르는 "좋아요" 버튼이 있던 위치로 옮겨 사용자가 실수로 누르도록 했다.

 

4. 쿠팡

- 구매조건 동의 문구에 연이어서 멤버십 연장을 물어보는 페이지로, 주문에 동의하는 뜻으로 동의를 누르기 쉽다. 최근 쿠팡은 로켓와우 멤버십을 2900원에서 4990원으로 올리는 결정을 하였다. 또한, 쿠팡 멤버십 무료체험을 해지하면 혜택이 '즉시' 사라진다고 안내하지만 해택은 유지된다.


다크패턴에 대한 규제는?

 현재 다크패턴에 대해선 세계적으로도 많은 말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OECD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조사한 웨사이트/앱 1760곳 중 24%가 다크패턴에 해당할 소지가 있다고 했으며, 유료 결제가 이루어지는 앱 100개 중 97%는 다크패턴을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더욱 놀라운 것은 65세 이상의 노년층보다 온라인 구매에 적극적이고 경험 횟수가 많은 18~29세의 청년층의 피해가 더욱 높게 나타났다.

 

 국내에선 형재 다크패턴의 유형 분류가 구체적이지 않으면서, 얼밀하게는 소비자를 속인 것은 아니기 때문에 현행법으로는 제재가 매우 어렵다. 그나마 '무료 체험 뒤 유료로 전환되는 구독 상품에 대한 소비자 동의 절차 강화'와 관련된 전자상거래법을 개정한 정도이다.

 

 그에 비해 유럽 연합은 다크패턴을 명시적으로 금지하는 디지털서비스법(DSA)를 도입하는 데 최종 합의하면서, 다크패턴에 대해 더욱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또한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도 다크패턴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함께 읽으면 좋을 글

 

유럽연합 빅테크 규제 / 디지털서비스법(DSA)와 디지털시장법(DMA)의 뜻은? 애플, 메타, 구글의 악재!

 

반응형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